난청이라고 하면, 고령자에게 일어나는 증상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난청은 어느 세대에나 일어날 수 있는 증상으로, 원인이나 증상이 나타나는 방법도 다양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젊은 분들이 난청에 걸릴 위험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난청의 종류
난청에는 다음과 같은 3종류가 있습니다.
전음성 난청
전음성 난청은 외이나 중이의 이상에 의해 내이에 소리가 잘 전달되지 않아 일어나는 난청입니다.
고막에 구멍이 생기는 만성 중이염, 중이에 액체가 쌓이는 삼출성 중이염 등이 해당됩니다.
급성 중이염이나 외이도염과 같은 일시적인 증상은 약물치료로 개선되는 경우가 많으며, 그 외의 증상은 수술을 고려해 볼 수도 있습니다.
감음성 난청
감음성 난청은 내이 또는 그 안쪽의 달팽이 신경이나 뇌에 이상이 있어서 일어나는 난청입니다.
돌발적으로 일어나는 돌발성 난청이나 선천성 난청, 세월이 지나 서서히 증상이 나타나는 노화성 난청이나 소음성 난청 등이 해당됩니다.
돌발성 난청은 조기 약물 치료로 개선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 외의 난청은 치료로 회복이 어려운 경우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혼합성 난청
혼합성 난청은 전음성 난청과 감음성 난청이 결합된 것입니다.
어느 쪽의 난청 정도가 강한지에는 개인차가 있어 증상에 맞게 치료 방법과 보청기의 이용을 검토합니다.
노인성 난청은 혼합성 난청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돌발성 난청의 초기 증상
돌발성 난청은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어느 연령대에서나 발병할 수 있는 질병이며, 연간 3만 명~4만 명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조나 초기 증상도 없이 그 이름 그대로 갑자기 일어나는 난청입니다.
한쪽 귀에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잘 들리지 않는 증상이 나타나는 방법에는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정도의 잘 들리지 않는 경우 발병을 인지하는 것이 늦어지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난청이 발병하는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트레스, 과로, 수면 부족, 당뇨병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난청의 정도
한마디로 난청이라고 해도 잘 들리지 않는 정도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난청의 정도는 음의 세기 수준을 나타내는 '데시벨(db)'이라는 단위로, 다음 4가지로 분류됩니다.
예를 들어, 보통 목소리 크기의 대화가 60dB 정도, 속삭이는 목소리가 30dB 정도라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경도 난청
경도 난청의 평균 청력 수준은 25dB 이상 40dB 미만입니다. 작은 목소리나 소음이 있는 장소에서의 대화 듣기 어려움을 자각합니다.
인간이 너무 크다고 느끼는 음량으로 TV를 보는 것 등이 난청의 초기 증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단계부터 보청기를 사용하기 시작하는 분도 있습니다.
중등도 난청
중도 난청의 평균 청력 수준은 40dB 이상 70dB 미만입니다. 보통 크기의 목소리를 듣기 어렵거나 잘못 들은 것을 자각합니다.
자동차가 다가와서야 그 소리를 알아채는 수준이기 때문에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고도 난청
고도 난청은 평균 청력 수준 70dB 이상 90dB 미만입니다.보통 크기의 목소리 대화가 들리지 않고 큰 소리로도 듣기 불편함을 자각합니다.
보청기를 사용해도 듣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 단계부터 일상 생활의 지원이 필요하게 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중증 난청
중증 난청은 평균 청력 수준 90dB 이상입니다. 일상음은 거의 들리지 않고, 귓가에서 큰 소리도 들리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청기를 끼고도 알아들을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인공와우의 착용이 검토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난청의 원인과 질환
내이 질환
내이는 소리를 신경에 전달하는 기능과 몸의 평형 감각을 유지하는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내이에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한 염증이나 혈류의 악화가 일어나면 소리의 전달이나 평형감각에 이상이 일어나 난청이나 이명, 현기증 등의 증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러한 내이의 이상이 원인이 되어 난청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돌발성 난청, 메니에르병, 노화성 난청, 소음성 난청, 급성 음향성 난청, 스토마이 난청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중이 질환
중이는 이중고막에서 달팽이관까지이며, 코나 목으로부터의 세균이 이관을 통해 침입해 감염되면 잘 들리지 않게 됩니다. 이관협착증이나 급성중이염이 그 예입니다.
이관협착증이 오래 지속되면 삼출성 중이염을 일으킬 수 있고 급성 중이염이나 삼출성 중이염에서 만성 중이염이 올 수도 있습니다. 모두 난청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외이 질환
외이염은 상처나 세균으로 인해 외이에 피부 염증이나 붓기 등이 일어나는 질환입니다.
소리는 공기의 진동으로서 외이도에 닿아 외이도에서 중이의 고막으로 전달됩니다.
진동으로 전달된 소리의 정보를 내이의 신경이 전기 신호로서 뇌에 전달하고, 그것이 소리로서 인식되는 것이 들리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외이염이나 귀지 등으로 외이도가 막혀 버리면 고막에 소리의 진동이 전달되기 어려워져 난청의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신경성 난청
내이에서 뇌로 소리를 전달하는 경로의 이상으로 일어나는 난청이 신경성 난청입니다.
혈관 장애나 노화, 염증, 종양 등이 원인으로, 그 중에서도 청신경 종양은 뇌간을 압박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노화성 난청은 신경성 난청인 경우가 많고, 고음에서 잘 들리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늘어나고 있는 헤드폰·이어폰 난청(음향성 난청)
최근 10대~30대의 젊은 세대에, 헤드폰이나 이어폰의 사용이 원인인 난청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헤드폰이나 이어폰으로 큰 음량의 음악 등을 계속 듣는 것으로 일어나는 것이 음향성 난청입니다.
초기 증상으로는 증상을 자각하기 어렵고, 또한 한 번 발병하면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문제시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11억 명에게 음향성 난청의 위험이 있다고 알려져 WHO가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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