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대장에 종양이나 염증 같은 질병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복통이나 복부 팽만 등의 위화감, 변통의 이상이 수개월 이상에 걸쳐 지속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변통 이상의 유형에서 '변비형', '설사형', '혼합형', '분류불능형'의 4가지 유형으로 분류됩니다.
변비형은 변비 증상이 주를 이루는 유형, 설사형은 설사 증상이 주를 이루는 유형이며 혼합형은 설사와 변비를 반복하는 유형입니다. 분류 불능형은 다른 세 가지 유형에 적용하기 어려운 유형을 가리킵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원인은 확실히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현재 유력한 것은 스트레스 등의 정신적인 긴장으로 인해 장이 지각 과민이 된다는 설입니다. 긴장이나 불안으로 배가 아픈 그런 경험을 하신 분들도 계실 수 있는데 스트레스나 긴장, 불안한 상태가 계속되면 장 수축 운동이 심해지거나 통증을 느끼기 쉬워지기도 합니다.
다음으로 생각하고 있는 원인은 장의 염증성 질환에 걸리는 것입니다. 장염 등 장에 염증이 생기면 장의 점막이 약해지거나 장내 세균이 변화하기도 합니다. 원인은 앞에서 언급한 것과 같은 정신적 긴장과는 다르지만, 감염병에 걸린 후에도 운동과 지각 기능이 민감해져 변통에 이상이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밖에도 식품 알레르기, 지방분이 많은 식사나 탄수화물, 유지방분이 많은 식사 등 소화에 부담이 되는 것이 과민 대장 증후군의 방아쇠가 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병입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생명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적지만, 일상 생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많이 있습니다. 특히 정신적인 긴장이나 불안이 관계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예를 들어, 갑자기 변을 보는 것이 불안해지고, 그 불안한 마음에서 증상이 더욱 악화되어 전철을 탈 수 없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휴일에는 증상이 없지만 일하는 날에만 증상이 나오는 불안이 있어서 일하러 갈 수 없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는 경우, 혹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것 같은 경우에는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의료 기관에서 시행하는 과민 대장 증후군 치료
과민 대장 증후군으로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면 우선 소화기 내과에서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소화기내과에서는 정말 과민성 대장 증후군인지, 암 등 다른 질병의 가능성이 없는지 판단하기 위해 검사를 실시합니다. 가장 먼저 시행되는 일반적인 검사는 혈액 검사, 소변 및 대변 검사입니다. 이 검사에 따라 염증이나 빈혈 등의 가능성이 있는 경우는 대장 내시경 검사와 대장 조영 검사를 실시합니다. 또한 증상에 따라 복부 CT 검사와 복부 초음파 검사를 실시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검사 결과에 이상이 보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과민 대장 증후군의 증상이 있는 것 같은 경우는 과민 대장 증후군으로서의 치료를 실시합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치료는 우선 생활 습관의 개선입니다. 폭음 폭식을 피하기, 스트레스를 쌓지 않기, 수면과 휴식을 취하기, 그리고 자극물이나 고지방 음식을 피하는 등 식생활의 개선입니다.
그런데도 과민 대장 증후군의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내복약을 통한 치료를 실시합니다. 내복약의 종류는 설사형과 변비형에 따라 달라집니다. 두 증상 모두에 효과가 있는 약으로서 장의 운동을 억제하는 소화관 기능 조절약, 비피더스균이나 유산균 등 생체에 있어서 유용한 균을 포함한 제제, 변의 수분 밸런스를 조정하는 약제 등에 의한 치료를 우선 실시합니다.
아울러 설사형인 분에게는 장의 운동 이상을 개선시키는 약제를, 변비형인 분에게는 변을 부드럽게 하는 약제를 사용합니다.
이러한 약을 사용해도 효과를 볼 수 없는 경우에는 더욱 강한 제제를 처방하거나 한약을 병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식품알레르기가 과민 대장 증후군을 유발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는 항알레르기제를, 과민 대장 증후군에 의해 우울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에는 우울 증세를 완화시키는 제제 등을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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