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이란?
대상포진의 증상
대상포진은 수두와 같은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원인이 되어 일어나는 피부 질환입니다. 주로 다음과 같은 피부 증상이나 통증이 나타납니다.
- 몸의 좌우 어느 한쪽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 피부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통증이 생깁니다.(일반적으로 수일에서 10일 정도 욱신욱신, 따끔따끔한 신경통과 같은 통증이 지속됩니다.)
- 붉은 반점 모양의 발진과 물집이 신경을 따라 띠 모양으로 나타납니다.
- 피부 증상이 나타나면 따끔따끔 찌르는 듯한 통증이 생기고, 밤에도 잠을 못 잘 정도로 심하게 아플 때가 있습니다.
대상포진은 전신 어디에나 나타날 수 있지만 대부분은 상체에 나타납니다. 얼굴이나 눈 주위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대상포진의 특징
대상포진은 수두가 발병한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질병이지만, 나이가 들면서 그 위험은 높아집니다.
대상포진은 감염되는가? 대상포진은 자신의 몸속에 잠복해 있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병합니다. 수두에 걸린 적이 있는 성인이 새롭게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대상포진 자체가 옮거나 하는 일은 없습니다.
단, 수두에 걸린 적이 없는 사람이나 영유아,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어린이, 면역력이 저하되는 질병에 걸린 사람 등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접촉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상포진의 원인
발병에 이르는 메커니즘
수두의 원인이 되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는 수두가 나은 후에도 체내 신경절에 계속 잠복합니다.
바이러스의 활동은 원래 몸에 갖추어져 있는 면역력에 의해 평소에는 억제되고 있지만 노화나 과로, 과도한 스트레스 등의 요인에 의해 면역력이 저하되면 다시 활성화됩니다. 이로 인해 대상포진이 발병하여 발진이나 물집, 통증 등을 일으킵니다.
주요 메커니즘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수두 발병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처음 감염됨으로써 수두가 발병하고, 바이러스는 신경을 지나 신경절에 잠복합니다.
2. 바이러스 무증상잠복
바이러스가 무증상인 채로 잠복하고, 신경절에 잠복하는 바이러스는 몸에 비치된 면역력에 의해 평상시에는 그 활동이 억제되고 있기 때문에 장기간에 걸쳐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3. 대상포진 발병
노화나 과로, 과도한 스트레스 등 어떠한 요인에 의해서 면역력이 저하되면,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해, 대상포진이 발병되고, 신경에도 염증을 일으켜 통증이 생기고 발진이나 물집 등 피부 증상이 나타난다.
4. 신경손상으로 인한 통증이 지속
대부분의 경우 피부 증상이 나아지면 통증도 사라지지만 신경 손상이 심하면 피부 증상이 나은 뒤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
피부 증상이 나은 후에도 신경 손상으로 3개월 이상 지속되는 통증을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라고 합니다.
대상포진에는 몇 가지 합병증이 있지만,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그 중에서도 특히 많이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에 걸리기 쉬운 주요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 대상포진의 피부 증상이 중증이다.
- 대상포진의 통증이 강하다.
- 50세 이상이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증상이나 정도에는 개인차가 있으나, "불타는 것 같은", "조여드는 듯한", "짜릿짜릿하다" 같은 통증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또한 가볍게 피부에 닿기만 해도 통증을 느끼는 '알로디니아'라고 불리는 감각 이상을 일으킬 수도 있고, 세안이 안 되고, 옷 입고 벗기가 힘든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외의 합병증은?
대상포진이 발병하는 부위에 따라 다음과 같은 합병증의 위험도 있습니다.
[각막염, 결막염, 포도막염]
대상포진은 머리부터 안면에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특히 대상포진이 발병한 초기 단계에서 코 주변에 피부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각막염이나 결막염, 포도막염 등 합병증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램지 헌트 증후군]
안면신경 마비와 귀 대상포진을 특징으로 하는 '램지 헌트 증후군'으로 불리는 합병증이 있으며, 발병하면 귀 신경에 미치는 영향으로 이명, 난청, 어지럼증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포함한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서는 대상포진이 의심되는 증상을 알게 되면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상포진의 치료
항바이러스제 치료
대상포진의 치료에는 항바이러스제가 이용됩니다. 항바이러스제는 대상포진의 원인이 되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활성화되어 증식하고 있는 단계로 바이러스의 유전자 합성을 방해하는 작용을 갖습니다. 이를 통해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치료 방법은 아래와 같이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 증상이 경도에서 중등도인 경우: 내복약 항바이러스제로 치료 가능합니다.
- 증상이 심한 경우나 면역력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 입원한 후에 항바이러스제 링거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 통증에 대한 치료: 대상포진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항바이러스제를 통한 치료가 필요한데, 대상포진의 통증은 피부 증상이 나타나기보다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통증에는 진통제를 사용하여 치료를 실시합니다.
그런데도 통증이 완화되지 않는 경우는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하거나, 그에 더해 신경 차단 주사나 레이저 치료가 행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상포진 예방
생활습관 개선
대상포진은 과로나 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되는 것이 계기가 되어 발병하기 쉬워지는 질병입니다. 대상포진이 되기 어려운 몸을 만들기 위해서는 평소의 컨디션 관리가 중요합니다.
흔히들 하는 말이지만 역시 '식사'와 '수면'은 건강의 기본입니다. 영양 균형이 잡힌 식사와 충분한 수면을 하도록 합시다.
백신 접종
50세 이상의 사람은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대상포진 백신에는 다음 두 종류가 있습니다.
- 생백신: 병원체가 되는 바이러스나 세균의 독성을 약하게 해 제조되는 것으로, 피하 주사 1회를 접종한다.
- 불활성화 백신: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의 단백질 일부와 아주반트(면역증강제)를 섞은 물질로 근육주사 2회를 2개월 간격으로 접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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