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의 증상

고혈압 자체는 '증상이 없다'

고혈압의 가장 무서운 점은 '자각 증상이 없이 진행된다'는 점입니다.
혈압은 항상 변동하지만 어떠한 원인에 의해서 혈압의 베이스가 올라가 버려서, 항상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 확장기 혈압이 90mmHg 이상이라고 되어 있어도, 곧바로 「혈압이 높다」라고 자각할 수 있는 증상은 나와 있지 않습니다.

혈압은 온몸 구석구석까지 혈액을 보내기 위한 압력이기 때문에 필요 이상의 압력이 항상 걸려 있는 상태라면 조금씩 다양한 장기와 기관에 영향을 미칩니다.

고혈압으로 인한 위험

고혈압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은 다수 있지만 고혈압에 의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것이 '동맥경화'입니다.

인간의 혈관은 심장의 펌프 기능에 의해 전신에 혈액이 보내기 때문에 신축성이 풍부합니다. 그런데 과도한 압력이 계속 가해지게 되면 혈관의 신축성이 약해져 버려서 혈관 자체가 두껍고 그리고 딱딱하게 굳어지게 됩니다. 이게 동맥경화입니다.

동맥경화가 일어나면 혈액을 내보내는 힘이 약해져 버리기 때문에 특히 많은 혈액을 필요로 하는 기관에 심각한 증상을 일으킬 위험이 높아집니다.

고혈압에 취약한 장기

고혈압은 전신의 여러 장기나 기관에 영향을 미치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영향을 받기 쉬운 것이 '심장'과 '뇌' 그리고 '신장'입니다.

심장
심장은 온몸에 혈액을 불어넣기 위해 항상 박동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심장 내부는 물론이고 심장 바깥쪽에도 심장 자체를 움직이기 위해서 '관상동맥'이라고 하는 비교적 가는 혈관이 둘러져 있습니다.

혈압이 상승하면 특히 이 '관상동맥'이 영향을 받기 쉽고, 관상동맥의 일부가 일시적으로 폐색되어 버리는 것으로 일어나는 것이 협심증이며, 완전히 폐색되어 버리는 것이 심근 경색이 됩니다. 심근 경색은 사망하는 경우도 있는 특히 심각한 질병이 됩니다.

또한 고혈압으로 인해 혈액을 내보내기 어려워지는 가운데 심장은 평소보다 강한 힘을 들여 억지로 혈액을 내보내려고 합니다.

따라서 고혈압이 지속되면서 서서히 심장 속에서도 전신에 혈액을 내보내는 부분인 '좌심실'이라고 불리는 부분의 근육이 비대해져 버림으로써 심장 자체의 기능이 떨어지는 심부전이 발병하기 쉬워지게 됩니다.

뇌
뇌는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다양한 기관이나 장기를 움직이는 이른바 사령탑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뇌는 사령탑 역할을 하기 위해서 항상 많은 산소와 에너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뇌 내부에는 크고 작은 다양한 혈관들이 둘러쳐져 있습니다.

고혈압이 지속되면 뇌 속 혈관이 막히거나 일부가 협착되기 쉬워지기 때문에 뇌경색을 일으킬 위험이 상승합니다. 또한 혈관의 일부가 찢어져 버리는 뇌출혈의 위험도 높아집니다.

뇌경색이나 뇌출혈은 편마비나 감각장애, 언어장애 등 발병한 부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일으키기 때문에 이후 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신장
신장은 혈액을 걸러 불순물을 제거하는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혈액을 거르는 과정 중에 중요한 게 신장 내부에 있는 가는 혈관입니다.

혈압이 높은 상태가 되면 신장 내부에 있는 가는 혈관이 막히기 쉬워지기 때문에 혈액을 거르는 기능이 저하되어 신장 기능 자체가 저하되는 신부전 상태가 됩니다.

신부전은 진행되면 기계의 힘에 의해 혈액을 여과하는 인공 투석을 받지 않으면 안 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