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해는 어떤 병인가?
백일해는 아이가 걸리는 감염병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성인이더라도 감염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는 것입니다.
이후에는 백일해의 특징, 증상이나 잠복기, 원인이나 감염경로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백일해 특징
백일해란 백일해균이 원인인 감염병으로, 이름 그대로 기침이 오래 지속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영유아 시기에 받은 정기 예방 접종의 효과가 저하된 성인의 발병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큰 특징으로는 어른과 아이 사이에 크게 증상이 다른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어린이는 감염되면 중증화되기 쉽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증상·잠복기간
백일해의 잠복기는 약 7일~10일이며, 발병하면 서서히 심한 기침 발작이 나타납니다. "짧은 기침이 연속적으로 일어나고 기침이 끝나면 헉 소리를 내며 크게 숨을 들이마시고 가래가 나와 가라앉는다"와 같은 증상을 반복하는 것이 백일해의 특징입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구토 및 무호흡 발작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초기에는 가벼운 감기와 같은 증상이지만 점차 기침 증상은 무거워지고 회복기에 접어들면 심한 기침 발작은 점차 진정됩니다. 그러나 회복기에 들어갔다고 해도 발작성 기침은 가끔 보이기 때문에 주의는 필요합니다.
백일해 원인·감염경로
백일해는 백일해균이 호흡기에 부착되면 감염되며 잠복기를 거쳐 발병합니다. 강한 감염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백신 미접종 아기의 경우는 감염자의 비말에 의해 매우 높은 확률로 감염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감염경로는 백일해를 보유한 분으로부터의 비말감염입니다.
성인과 어린이(아기)의 증상의 차이
'백일해는 아이가 걸리는 감염병'이라고 생각하기 쉬운 이유는 어른 아이의 증상 차이 때문이기도 합니다. 성인과 어린이는 크게 증상이 다르기 때문에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성인은 일반 감기와 구별하기 어렵다
성인이 백일해가 발병해도 증상은 가볍고, 일반 감기와 별로 다르지 않기 때문에 감기로 구분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성인뿐만 아니라 백신 접종을 한 분들도 마찬가지이며, 백일해 특유의 기침 증상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일반 감기로 착각하고 지내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이들과 아기들은 병에 걸리기 쉽다
어린이와 아기는 어른과는 달리 백일해가 발병하면 중증화되기 쉬운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3~6개월 영아의 중증화 위험이 높고 호흡곤란으로 인한 심폐정지, 폐렴, 뇌증의 합병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6개월 미만은 목숨을 잃을 위험이 높은 질병이기 때문에 특히 가정 내에서 감염자가 나온 경우 감염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백일해의 예방법
미취학 아동 예방법
미취학 아동이면 영유아기에 DPT 또는 DPT-IPV 백신을 접종하기 때문에 항체가 있습니다. 다만, 4~12년이면 면역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추가 접종하여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미취학 아동은 유치원이나 학교 등에서 감염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손씻기를 자주 하고 감염병 대책을 평소에 시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인의 예방법
백신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고 연령, 임산부나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 가족 중 확진자가 있는 경우에는 감염 예방·감염 확산 예방을 위해 접종 할 수 있습니다. 백신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의 지속 기간은 4~12년입니다.
백일해의 진단과 치료 방법
진단 방법
어린이나 아기의 경우 백일해 특유의 증상으로 임상 진단이 가능하지만 성인은 증상으로 진단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진단을 확정시키기 위해 배양검사와 백일해균 유전자 검사, 혈액검사를 실시합니다. 다만, 배양검사는 백신접종 경험자나 균량이 낮은 청년·성인으로부터 균 분리는 어렵기 때문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치료 방법
백일해 치료에서는 마크로라이드 계열 항균제가 투여됩니다. '카탈기'라고 불리는 초기에 '아지슬로마이신'이나 '에리스로마이신'을 투여함으로써 치료가 원활하게 진행됩니다.
단, 에리스로마이신 투여는 생후 6개월 이상의 환자에 한정된 치료방법으로 신생아의 경우에는 아지슬로마이신으로 치료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투여 기간은 약 1주일이며, 점차 감염력은 없어지게 됩니다.
기침 발작의 치료에는 진해 거담제가 사용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기관지 확장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정리
성인의 백일해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기 때문에 진찰을 받지 않고 그냥 지내는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그러나 자녀와 접촉할 가능성이 있는 분은 진찰을 받지 않으면 자녀를 감염시켜 중증화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합니다. 기침이 날 경우 손이나 손수건 등으로 입을 누르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비말이 튀지 않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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